[파이낸셜뉴스] 한국GM 트랙스가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시장에서 쾌속질주하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1·4분기 트랙스의 미국 판매량이 2만8242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소형 SUV 15종 모델 중 최다 판매량이다. 트랙스와 샤시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해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는 뷰익 앙코르도 1만4238대로 판매 4위에 올랐다.
트랙스와 앙코르는 국내 수출 통계기준 모두 트랙스로 통합 집계되는 형제 모델이다. 트랙스와 앙코르의 1·4분기 미국시장 판매량은 전체 소형 SUV 세그먼트 판매량의 30%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총 22만9218대가 판매돼 연간 소형SUV 판매 1위에 등극했다.
미국 소형 SUV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시장 규모는 2018년 총 60만3369대에서 지난해 69만3843대로 15% 증가했다. 트랙스는 높은 전고와 탄탄한 차체 강성, 볼륨을 키운 휠 하우스 등 북미지역에서 선호하는 정통 SUV 스타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경쾌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주행안전성, 핸들링도 호평 받아왔다.
높은 안전성도 인기요인이다. 트랙스는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통합형 바디프레임에 광범위한 고장력 강판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트랙스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3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 수상,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2015 탑세이프티 픽 선정 등 국내외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내에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가장 많이 수출된 모델에 오르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 모델로 꼽힌다.
트랙스는 글로벌 GM과 한국GM의 협업으로 국내에서 개발을 주도한 모델이다. 국내 생산 및 판매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소형SUV 시장을 개척했다.
한편, 한국GM은 대부분 국내 자동차 공장들이 5일까지 셧다운에 들어가는 상황에서도 트랙수의 글로벌 수요 증가로 4일과 5일 양일간 부평 공장을 가동한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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