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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길 정비, 빛거리 조성… 소규모 재생사업 6월 시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4 18:01

수정 2020.05.24 18:01

부산진·해운대·금정구 3곳 선정
각각 국비 최대 2억원 투입키로
부산 부산진구와 해운대구, 금정구에 도시 활력을 불어넣을 소규모 재생사업이 실시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0년도 '소규모 재생사업'에 부산진구 범천동, 해운대구 반여동, 금정구 장전동 3곳이 선정돼 국비 3억9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1~2년 내 완료 가능한 단위사업을 주민이 직접 발굴해 신청하면 공모를 통해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향후 뉴딜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2018년 부산 중구 육아나눔터 사업의 경우 3억원을 들여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공동육아시설을 만들어 주민 주도로 운영 중인데 이 지역은 지난해 도시재생뉴딜사업 주거지원형 사업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3곳의 사업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각각의 사업에 국비가 5100만~2억원까지 지원되며 여기에 지방비를 더해 진행된다.

부산진구 범천동 '삶의 불빛을 잇다. 호천르네상스 사업'은 마을길 정비, 비상소화장치함 설치 등으로 주거복지 향상, 공동체 유대감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해운대구 반여동은 '속닥속닥 삼어발전소 사업'으로 노후된 마을의 주민편의공간 개선과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주민소통으로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을 실현할 예정이다.

금정구 장전동은 '부산대학로 생생활력 UP'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장전동 부산대학로에 LED조명을 수놓은 빛거리를 조성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버스킹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마을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이번 소규모 재생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도 뉴딜사업 공모에 빈틈없이 대응해 최대한 국비를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전문가집단의 사전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지와 추가 공모 선정을 통해 내년도 국비를 역대 최대 규모인 524억원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 지난해 도시재생전문기업 41개사를 육성한 데 이어 올해도 공모를 통해 30개사를 선정, 부산형 도시재생기업으로 키운다.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도 지원한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을 통해 주민 공공시설 운영 등으로 마을의 자생적 발전·운영에 필요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지역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광회 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도시재생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차장, 공원, 노후건축물 정비 등 48건의 세부시설사업을 올해 착공해 도심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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