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는 29일(한국시간) "7월 9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존디어 클래식을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 클레어 피터슨은 "코로나19 상황하에서 대회를 열기에는 장애물들이 너무 많았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PGA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치르고나서 일정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오는 6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시작으로 투어를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재개 후 첫 4개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이 계획대로라면 존디어 클래식은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첫 번째 대회가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50회째인 존디어 클래식이 취소되면서 PGA투어의 관중 입장 허용은 예정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PGA투어는 올해 11개 대회가 취소됐으며 이 11개 대회에 걸려있던 상금은 총 9200만달러(약 1141억원)에 이른다. 물론 7월초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될 가능성을 배제하루 수는 없다. PGA투어는 "존디어 클래식이 열릴 예정이던 기간에 신규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관중 입장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PGA투어는 신규 대회의 개최 장소 등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최 장소였던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신규 대회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원래 존디어 클래식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바바솔 챔피언십이 존디어 클래식 대체 대회로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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