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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지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달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30 14:10

수정 2020.05.30 14:15

제주시 구좌읍, ‘스마트빌리지’ 보급 확산사업 대상지로 선정
제주시 구좌읍 스마트빌리지 개념도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주시 구좌읍 스마트빌리지 개념도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구좌읍이 스마트빌리지로 바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0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확산 사업’ 공모 결과 구좌읍이 김해시(진영읍)·강진군(강진읍)·완주군(봉동읍)과 함께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확산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을 농어촌에서도 향유할 수 있도록 지능정보기술을 접목한 생산성향상, 안전강화, 생활편의 서비스를 보급·확산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사업비 24억8200만원(정부출연금 18억4900만원, 참여기업 6억3300만원) 투자받아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 주민참여 체감형 커뮤니티케어 서비스 구축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은 대도시 중심의 스마트 시티 사업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농어촌 중심의 생활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 구좌읍이 선정됐으며 전국에서는 제주시 구좌읍을 포함해 4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전국 4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좌읍 세화리·상도리·하도리·종달리송당리 마을에는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기반 주민 참여 체감형 커뮤니티케어 서비스’ 체제가 구축된다.

사업별로는 ▷이미지 센서를 추가한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쓰레기통 관리 솔루션 구축 ▷대화형 IoT 기기를 통한 스마트한 양방향 어르신 커뮤니티케어 시스템 구현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율주행 셔틀 운행 ▷지오펜싱(위치정보 기술) 기반 주거환경 보안과 해녀 사고발생 위험 대비 정보시스템 구축 ▷키오스크(Kiosk)·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통한 지능형 정보공유 플랫폼을 구축과 이를 통한 정보 공유 채널 확대 도모다.

■ 해녀복에 위치정보기술 적용 안전사고 예방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해녀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IoT 디바이스로 개인별 잠수 데이터 수집 및 모니터링 사업이다. 이는 IoT 디바이스를 해녀들에게 부착해 잠수시간이나 깊이·위치 등 개인별 잠수데이터를 수집하고 위험한 잠수습관이나 사고가 많은 잠수지역을 모니터링해 안전위험이 높은 경우 경고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기 기반 자율주행 셔틀 1대를 도입해 관광지와 마을 일정 구간을 운영하는 시범사업도 진행된다. 아울러 주민이 지역 내 자율방범대에 주거지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서비스와 마을회관 버스 도착 음성 알림·탑승예약 서비스도 선보인다.

물질하는 제주해녀 /사진=fnDB
물질하는 제주해녀 /사진=fnDB

쓰레기통 내부에 IoT 카메라 센서를 설치해 적재량 실시간 모니터링과 불법 배출 판독 등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쓰레기통' 사업도 확대된다.

고독사·우울증이 우려되는 어르신 가정에 지능형 IoT스피커를 설치해 원격상담과 함께 센서 기반 온도·습도, 조도, 활동량 등 주거환경 모니터링 사업도 진행된다.
아울러 주민·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정보·공공정보·관광정보 제공과 함께, 원격 병·의원 제증명(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 통원확인서) 발급 서비스도 추진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혜택을 농어촌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지능정보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지역 현안 해결과 생활환경 개선하고 이를 통해 편의성 향상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 컨소시엄에는 도를 수행기관으로 하고 제주시청·㈜이큐브랩·㈜로하·㈜에이브레인·㈜언맨드솔루션·아이라자스㈜·BBMC㈜·㈜원·㈜디지털존 등이 참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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