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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여성의원들 "이용수 할머니 2차가해 즉각 중단하라"

뉴스1

입력 2020.06.02 10:09

수정 2020.06.02 10:09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6.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6.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미래통합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에 대해 일어나고 있는 2차 가해를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인신공격성, 혐오성 표현들이 이 할머니에게 돌아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할머니가 지난달 7일과 25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활동에 후원금 사용문제 등 의혹을 제기한 이후 온라인 등에서는 이 할머니를 향해 '치매' '노망' '대구 할매' 등의 표현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윤 의원을 '윤 전 정의연 이사장'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번 사안은 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 윤 전 정의연 이사장 개인의 비리 의혹을 밝히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근거없는 비방과 공격으로 이번 의혹을 감추거나 덮을 수 없다"며 "이 할머니에 대한 인신공격은 불행한 역사의 산 증인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 일부 진영은 합리적 지적과 비판마저도 객관적으로 보려 하지 않는다"며 "이 할머니의 외침은 여성과 인류 보편의 문제인 만큼 이 일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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