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해찬, 금태섭 논란에 "비민주적으로 당 운영한 적 없어"

뉴시스

입력 2020.06.05 09:48

수정 2020.06.05 09:48

"민주적 시스템으로 당 운영해야 국민 사랑 받는다" "오늘은 21대 국회 첫 본회의 열리는 역사적인 날" "3차 추경 심사 위해 최단기간 내 상임위 구성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김남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금태섭 전 의원 관련 논란에 대해 "제가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 이후 거의 2년이 돼가고 있는데 단 한 번도 비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에서는 우리 당이 지나치게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들은 저와 수 백 차례 회의를 했지만 제 의견을 먼저 말한 적이 없다"며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다 듣고 마무리할 때 제 의견을 말했지 선제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분들의 발언 시간을 제한한 적이 없다. 정치하면서 제가 지킨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금 전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기권을 이유로 당으로부터 '경고' 처분의 징계를 받자 민주당이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오해라고 할지,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어 다시 말한다"며 "앞으로도 당은 민주적 시스템으로 운영돼야만 좋은 정당으로 국민들의 넓은 이해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임명될 지도부도 이런 협치의 정당 문화가 잘 전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예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21대 국회 개원 후 첫 본회의가 열리는 의미있고 역사적인 날"이라며 "21대 국회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법을 준수해 개원하게 됐다"면서 본회의 개의 강행 방침을 못박았다.

그는 "(오늘은) 새로운 국회시대에 맞는 새로운 관행을 세우는 날이 될 것"이라며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도 개원 국회에 참석해 새로운 국회, 새로운 역사, 새로운 관행을 만드는데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본회의가 끝나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와 일하는 국회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민생법안 등을 신속히 심의·처리하기 위해 최단기간 내 상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국회법은 국회의장단 선출 후 3일 내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토록 규정하고 있고 민주당도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3차 추경이 매우 시급하다. 빨리 처리될수록 국가경제와 민생활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늦어도 6월 내에 처리하려면 상임위가 다음주 안에 구성돼야 한다. 예결위가 빨리 구성돼 심사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대안이 당연하며 재정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수출이 어렵지만 내수를 진작시켜 GDP(국내총생산)를 늘림으로써 국가채무 비율을 멈추거나 낮추는 확장 재정안이 필요하다. 추경안이 빨리 통과될수록 국가채무 비율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추념식에 대해서는 "올해가 6·25 70주년인 만큼 당정도 유공자 예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동작동이 아닌 대전 현충원으로 일정을 변경한 만큼 정부가 하나하나 세심히 판단해서 행사를 거행한다는 점을 감안하고 국회와 당도 그런 취지에 맞게끔 각별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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