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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 유치는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벤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뤄진 레이더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로 눈길을 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비트센싱이 보유한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센싱은 시드(Seed) 등 초기투자 15억원을 비롯해 85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가 전략적 투자자로 투자에 참여했다. 시드 단계에서 투자에 참여한 퓨처플레이와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는 프리 시리즈A 단계에도 추가로 투자했다. 한세실업㈜, ㈜에스비파트너스 등도 이번 단계 투자에 참여했다.
만도는 비트센싱과 함께 자율주행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규투자자 한세실업, 에스비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비트센싱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만도에서 SI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은 자율주행 시장에서 비트센싱의 기술이 경쟁력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센싱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차량용 레이더 개발과 양산을 경험한 국내외 핵심 연구 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임직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증가하는 등 글로벌 기업, 대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서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고 있다. 올해 초 전 직원 대상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하는 등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구중회 LB인베스트먼트 전무는 "비트센싱은 차량용 레이더의 초기개발부터 제품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양산까지 경험한 동 분야의 국내 최고 팀으로 모빌리티 외에 다양한 응용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I투자자로 참여한 김윤기 만도 상무는 "비트센싱이 보유한 레이더, 카메라 일체형 센서 퓨전 기술은 레이더 활용을 크게 확장시켜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모바일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및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센싱은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BIG3'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과학 기술 관련 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NVIDIA Inception Program) 회원사로 선발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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