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민단체가 "법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은 9일 이 의원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이 의원이 4일 페이스북에서 양승태 사법부의 법관 인사를 총괄했던 김연학 부장판사를 법관 탄핵 검토 대상 1순위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하고 사법농단 판사들 탄핵을 조속히 추진할 뜻을 밝혔는데 이는 협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올해 초 민주당에 인재로 영입될 당시 자신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로, 인사 평정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 3일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부장판사는 이 의원에 대해 불이익을 준 전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페이스북 등에서 국회 치원에서 사법 농단 판사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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