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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윤훈수호 첫 인사 키워드는 여성‧글로벌‧언택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4 15:44

수정 2020.06.24 15:44

삼일 윤훈수호 첫 인사 키워드는 여성‧글로벌‧언택트


[파이낸셜뉴스] 삼일회계법인은 여성 파트너를 대거 늘리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4일 삼일회계법인은 사원 총회를 열고 파트너 승진자를 발표했다. 윤훈수 대표이사(사진)의 경영 철학을 가늠할 임기 후 첫 인사 및 조직개편이다.

윤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역대 정기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여성 파트너(8명)를 선발했다. 이번 승진인사로 삼일회계법인의 여성 파트너는 40명으로 늘어 회계업계 내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인재 다양성 확보 면에서 앞서가는 행보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소폭의 조직개편도 진행됐다. 먼저 딜 부문을 6개팀으로 나누고 산업·서비스 전문가를 별도로 선임해 유기적인 고객 대응 기반을 만들었다. 딜부문 대표에는 유상수 기업금융본부장이 등용됐다.

윤 대표가 이끌었던 감사부문은 품질관리실장과 최고위기관리실장을 겸직했던 오기원 파트너가 맡게 된다. 회계법인 근간인 감사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겠다는 윤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

오 파트너가 맡고 있던 최고위기관리자(CRO·Chief Risk Office)와 품질관리실장 업무를 구분해 이용재 파트너를 신임 CRO로, 홍기수 파트너를 신임 품질관리실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세무자문 부문은 주정일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부문 내 국제조세분야 1개 본부를 확대 개편해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 전략을 지원토록 했다.

또 정보전산기술 전문가인 이명섭 파트너를 최고디지털관리자(CDO·Chief Digital Officer)에 임명해 언택트(비대면)와 리모트 워킹(Remote working)으로 대표되는 뉴노멀 시대의 근무 형태 개발을 요구했다.
아울러 관련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윤 대표는 "1등 회계법인으로서 안정적 성장을 유지해온 삼일의 역량을 더욱 높이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했다"며 "집단지성을 추구하면서 조직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원총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 회의로 진행됐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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