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무소유 소비’ 렌털서비스 열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7 17:45

수정 2020.07.27 17:45

상반기 상품 거래액 6배 이상 ↑
‘경험’ 중시 20~30대 743% 증가
"온라인 통해 언택트로 신속진행"
‘무소유 소비’ 렌털서비스 열풍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빌려 쓰는 '무소유 소비' 렌털서비스가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7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렌털서비스 상품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6배 이상(561%) 급증했다.

특히 20~30대의 거래액은 743%가 늘었다. 구매를 통한 소유보다 경험에 더 큰 가치를 두는 20~30대의 특징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렌털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던 40~50대 역시 4배 이상(415%) 거래액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가전제품 관련 렌털서비스가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절대 수요는 적지만 렌털시장에서 새로 주목을 받으며 전년동기 대비 거래액이 10배 이상(1180%) 늘었다.
음식물처리기(233%), 공기청정기(132%), 의류건조기(78%), 전기레인지(43%) 등 계절가전, 주방가전, 생활가전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렌털시장의 대표 품목이자 비중이 가장 큰 정수기의 거래액은 4배 이상(320%) 확대됐고, 온라인에서의 구매가 익숙하지 않았던 장기렌트카도 580%의 신장율을 나타냈다.


이베이코리아 박혁 사업개발팀장은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렌털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상담신청에서 계약까지 언택트(비대면)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전용관 혜택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 렌털서비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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