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독재' 비판에 격한 맞대응
31일 김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독재와 싸워봐서 잘 안다"며 이처럼 말했다.
통합당이 여권을 향해 '의회독재', '입법독재', '제2의 유신독재'라는 날선 비판을 쏟아내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언론·집회·출판·결사의 자유 등 기본권을 보장하고 있고 투명한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승리한 만큼, 민의가 반영된 정책 실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처리한 법안은 '부동산 3법'과 '공수처 후속 3법'이다"라며 "주거안정은 민생의 핵심 과제다.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은 집권 여당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또 "시장을 제어하는 법안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토론 의지가 없는 야당과 협상하느라 시간을 질질 끌다 보면 통과돼도 별 무효과이기 일쑤다"라고 우려했다.
공수처 후속3법 역시 "이미 제1야당에게 비토권이 부여돼 있다. 그래서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 공수처장은 뽑을 수 없다"면서 "그런데 (통합당이) 아예 공수처 출범 자체를 막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전 의원은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 발목잡기와 무조건 반대만 하다 21대 총선에서 이미 심판받지 않았나"라고 꼬집으며 "민주당은 거대 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이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반대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국회에 들어와 반대하시라. 대안을 내놓으시라"며 "물귀신처럼 같이 빠져 죽자고 하지 말라. 미통당이 민주주의의 기본 작동 원리부터 다시 생각할 때"라고 일갈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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