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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아동‧청소년, 암스테르담 영화제 간다… 내달 19일 상영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1 19:29

수정 2020.08.11 19:29

32명 아동‧청소년 5개 작품 내놓는다
9월 19일 아동권리영화제에 선보여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에 출품
전북 완주지역 아동·청소년들이 영화제작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스크린에 담아낸다. 사진=완주군 제공
전북 완주지역 아동·청소년들이 영화제작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스크린에 담아낸다. 사진=완주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완주=김도우 기자】
전북 완주군의 아동, 청소년들이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완주 고산미디어센터에 아동, 청소년들이 하나 둘 모여 그동안 기획하고, 촬영한 결과물을 편집해 온전한 작품으로 만들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아동권리영화제작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도 직접 썼으며, 촬영도 스스로 끝마쳤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32명의 아동, 청소년이 5팀으로 나뉘어 각각의 주제로 영화를 진행했다.

완주미디어센터 관계자는 “또래나 친한 사람들끼리 팀을 묶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낯선 이들끼리 팀을 구성했는데 이것이 시너지 효과가 났다”며 “영화의 주제가 한층 풍성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가정폭력, 자아 찾기, 이성교제, 형제애 등을 주제로 솔직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들이 제작하는 영화는 단 3분의 단편영화다.

짧다면 짧은 3분이지만 아이들이 보여줄 영화적 울림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영화는 오는 9월 19일 완주군청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아동권리영화제를 통해 상영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완성된 영화를 전 세계 아동이 참여하는 2020년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의 The one Minutes Jr. Awards에 출품할 예정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아이들이 자신 이야기가 영화를 통해 표출하는 것이 굉장히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제작과정에서 삶, 꿈, 권리를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도 많이 배운다”고 덧붙였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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