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배우 판빙빙의 탈세를 폭로했던 중국의 저명 방송인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17일 차이나프레스 등 중화권 매체들은 중국 CCTV의 토크쇼 사회자 추이융위안이 13일부터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차이나프레스는 "응급 구조 기록에 따르면 추이융위안이 가족들에 의해 병원으로 보내졌을 때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면서 "병원은 약물 중독이 의심된다고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추이융위안 소속사 측은 15일 "추이융위안씨가 몸이 안 좋아 병원에 입원했는데 몸 상태가 나아지고 있으며 현재 회복 중"이라며 "그를 향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 일부는 추이융위안이 직접 출현하는 라이브 방송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8일 중국의 한 네티즌이 추이융위안 스스로 "내가 앞으로 1주일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어떤 일이 난 것"이라고 밝힌 영상을 올렸기 때문이다.
추이융위안은 지난 2018년 5월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내에도 알려진 바 있다.
당시 그는 판빙빙이 영화 '휴대폰2'에 출연하는 과정에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폭로했고, 탈세 의혹까지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또 1000억위안(약 17조원)에 달하는 산시의 광산개발권과 관련한 '최고인민법원 재판기록 분실 사건'을 폭로하기도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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