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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학교 밀집도 완화 위한 등교수업 운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9 16:33

수정 2020.08.19 16:33

여름방학 이전의 등교 형태인 격일, 격주 등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교육청은 19일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내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학교별 실정에 맞춰 여름방학 이전의 등교 형태인 격일, 격주 등 밀집도를 낮출 수 있는 등교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대구교육청은 지난 7월 23일 지역 내 '코로나19'의 호전된 상황을 반영해 여름방학 기간 준비 과정을 거쳐 개학 후 모든 초, 중, 고, 특수학교에서 개학과 함께 정상등교를 운영하도록 안내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 경기 지역의 집단 감염 발생으로 중대본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대구 지역에서도 44일 만에 서울, 경기 지역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10명(16~17일)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등교수업 형태 전환을 신중히 재검토 했다.

우선 등교 형태 전환에 따른 학교 현장의 준비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학교가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고,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3주간은 학교 밀집도 완화를 위한 등교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특수학교는 여름방학 이전에 학교가 운영해 온 등교수업 형태로 전환한다.


고등학교는 여름방학 이전에도 전체 학교의 70% 이상이 정상등교를 운영해왔으며 학사운영, 입시일정 등을 고려해 가급적 정상등교를 운영하도록 안내했다.

즉 초등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①전교생 매일 등교 ②학급별 격일 등교 ③학급 분반 격일 등교, 중학교는 ①전교생 매일 등교 ②중3 매일 등교, 중1~2 격주 또는 격일 등교 ③중1~3 학급단위 격주 또는 격일 등교 ④학급 분반 격주 또는 격일 등교 중 각 학교가 운영해 온 형태로 전환하게 된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수에 따라 ①20명 내외 매일 등원 가능 ②24명 이상 2부제 등원(돌봄포함 급당 20명 내외) 전체 등원 2/3 이내로 권장하고 유치원별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부모의 등원 선택권은 유지할 계획이다.

특수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①100명 이하 학교는 전교생 매일 등교 가능 ②100명 이상 학교는 분반해 격일 등교함을 원칙으로 하나 장애특성 및 학급별 상황에 맞게 자율적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특수학교는 기저질환 학생 등을 고려해 통학버스 이용을 최소화하고 탑승 시 정원의 50%를 넘지 않도록 '한 좌석 띄어 앉기'를 강조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금의 상황은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이에 대구교육청도 대구시방역본부와 협력, 감염병의 확산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감염병 상황이 호전되면 언제든지 더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할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라며 "원격수업의 비중이 커지는 만큼 학습결손 예방과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 모든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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