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X가 이달들어 19억달러가 넘는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8일 감독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투자자 75명으로부터 지분투자 방식으로 19억여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닷컴은 스페이스뉴스 보도를 인용해 스페이스X가 추가로 보통주를 발행해 1억6500만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면서 이를 더하면 신규 자금 모집 규모는 20억7000만달러가 된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가 감독당국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월 2억5000만달러, 3월 3억5000만달러를 조달했고, 5월에도 3억4600만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
거듭된 실패로 존폐위기에 몰려있던 스페이스X는 올들어 잇단 성공을 거두면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ㅇ있다.
5월 30일에는 역사적인 데모2-미션을 성공시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크루드래곤 캡슐 시험운항에 성공했고, 민간 우주선 최초로 유인우주선을 우주정거장 궤도로 올려보냈다.
스페이스X는 또 최근 미 국방부의 군사용 위성발사 입찰에서 블루 오리진, 노스롭 그루먼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전세계 위성 인터넷망 구축이라는 목표를 위한 스타링크 인터넷 인공위성도 이달초 수십개를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7일에는 소형 지구 이지미 위성 2개를 쏘아올렸다.
18일에는 팰컨9 로켓 발사 성공으로 재활용 로켓 역사에 새 장을 펼쳤다.
한편 스페이스X는 오는 10월 23일 미항공우주국(나사·NASA)을 위한 유인우주선 발사도 예정돼 있다. 이때 발사되는 크루1 로켓에는 나사에서 3명, 일본에서 1명이 탑승해 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하게 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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