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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밤이 더 아름답다’ 가까운 충청권 야경여행 명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2 12:42

수정 2020.09.02 12:42

대동하늘공원
대동하늘공원

[파이낸셜뉴스] 한 낮의 뜨겁던 태양도, 시끌벅적 분주한 소리도 사라지면 밤의 요정들이 춤을 추는 시간이다. 낮에 봐도 예쁘지만 밤에 보면 더욱 예쁜 풍경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인 요즘 한적한 시간에 반짝반짝 어여쁜 야경을 보며 조금이나마 답답한 마음을 덜어내 보자.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에서 충청권 야경명소를 추천했다.

■대전 대동하늘공원

계족산 끝자락에서 보문산 자락까지 180도 확 트인 도시 풍광이 펼쳐지는 곳. 대전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대동하늘공원은 시원한 풍광과 아름다운 야경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하늘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에 벽화마을과 테마 카페촌도 대전의 핫 플레이스. 혼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가로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예당호출렁다리
예당호출렁다리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국내 최장 길이인 402m 길이의 예당호 출렁다리는 하늘로 곧게 솟은 주탑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펼쳐진 케이블이 마치 거대한 황새가 호수 위를 나는 듯한 모습이 장관이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불빛과 어우러진 음악분수도 볼거리. 음악분수는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기준으로 주간 4회(오전 11시, 오후 1시·3시·5시), 야간 3회(오후 8시·8시 30분·9시) 가동한다.

해미읍성
해미읍성

■서산 해미읍성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해미읍성은 조선 성종 22년, 1491년에 완성한 석성이다. 조선말 천주교도들의 순교 성지로도 유명하다. 성내 광장에는 대원군 집정 당시 체포된 천주교도들이 갇혀 있던 감옥 터와 나뭇가지에 매달려 모진 고문을 당했던 노거수 회화나무가 서 있다. 성곽을 따라 조명이 켜지면 낮과는 다른 분위기의 읍성을 만날 수 있다.

궁남지
궁남지

■부여 궁남지

해질 무렵 궁남지는 한 폭의 그림 같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 시간의 궁남지 야경을 담기 위해 찾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궁남지(사적 제135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진다. 궁남지 중앙에 위치한 포룡정까지 가는 길 야경이 가장 예쁘다.

정림사지
정림사지

■부여 정림사지

백제의 사찰이 있던 터, 정림사지 야간 관람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이다. 마당 한 가운데 조명을 받은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바라보면 단아하면서도 도도한 백제의 기품이 느껴진다.


백제문화단지
백제문화단지

■부여 백제문화단지

백제의 왕궁을 재현한 곳으로 들어서는 순간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든다. 곳곳에 불이 들어와 한층 더 고즈넉한 분위기의 백제 시대를 느낄 수 있다.
백제 왕궁인 사비궁과 대표적 사찰인 능사, 생활문화마을, 개국 초기 궁성인 위례성은 물론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역사문화관 등 1400년 문화대국이었던 백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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