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폐선으로 운행을 중단했던 수인선이 다시 인천과 수원 사이를 달린다. 이에 따라 내일(12일)부터는 수원에서 인천까지 기존 시간보다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원역과 인천역을 잇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공사 구간 중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수원~한대역 구간이 12일 정식 개통한다.
이동시간은 현재 90분(1호선 인천~구로~수원)에서 70분(인천~수원) 으로 20분 줄어든다.
또 수원역까지 버스를 이용해야 했던 인천, 시흥, 안산, 화성지역 주민도 수인선으로 한 번애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수원~한대앞 개통으로 수인선(수원~인천)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 전철이 운행된다. 수인선과 분당선을 직결한 총 운행거리는 108km에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3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하는 것이다.
수인선·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로 운행될 계획이다. 직결운행 횟수는 평일 96회(상행 48회, 하행 48회), 휴일 70회(상행 35회·하행 35회)이고, 영업시간은 수원역 하행 기준 오전 5시36분부터 다음날 0시 17분까지다.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 평균 20분, 그 외 시간 평균 25분이다.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되면 인천 및 경기 서남부지역(시흥·안산·화성·수원)에서 경기 동부지역(용인·성남 등)간 이동이 편리해진다. 주요 거점역인 수원역(KTX·경부선 일반철도·1호선·분당선 이용 가능)으로 가는 거리와 시간이 모두 크게 줄어든다.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이 더욱 가까워진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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