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폴은 신호등과 가로등, 폐쇄회로(CC)TV, 보안등 등 도로시설물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횡단보도 등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한 도로시설물이다.
현재 서울시내 도로에는 협소한 공간에 각종 도로시설물이 개별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개별 설치·운영에 따른 비용과 관리의 비효율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우선 서울시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시민체감 스마트폴'의 10개 기본모델을 개발 완료했다. 다음달부터 성동구와 종로구 내 4개소에 총 15개를 시범 설치한다. 시범설치 4개소는 △청계천변 청계1가 도로 일대 △한양대 젊음의 거리 △송정제방길 △성동구청 일대 도로변 △왕십리역 광장이다.
시범운영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스마트폴의 표준모델과 설치기준, 유지관리 방안 등을 담은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도 수립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매년 교체되는 신호등 등 각종 지주형 인프라를 스마트폴로 통합 구축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인프라의 설치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범죄율 감소, 보행 활성화, 도시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그동안 도로시설물과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적절한 기준 없이 도처에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쳤다"며 "스마트폴을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스마트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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