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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닉글로리, 경영권 양수도 작업 완료 "게임시장 진출 계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09:30

수정 2020.09.17 09:30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말 최대주주 변경 작업을 마무리한 코스닥 상장사 코닉글로리의 새 주인이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최근 완료된 인수 작업 배경에 게임업체 대주주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계획이 내재돼 있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닉글로리는 지난 8월 28일 최대주주가 기존 조명제 외 2인에서 조이프렌즈(JOY FRIENDS PTE. LTD.) 외 2곳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새로운 최대주주의 실체는 중국 게임업체 뮤조이(Mujoy)와 조이포트(Joyport) 두 곳이다. 뮤조이는 중국 초상국자본투자유한공사 산하 법인, 호남전광미디어주식유한공사, 중국 ZZ캐피탈 등의 투자자를 두고 있다.
이들은 각각 27.6%, 17.3%, 5.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초상국자본투자유한공사는 중국 대형 그룹사인 초상국그룹 산하 투자회사이고 호남전광미디어주식유한공사는 중국 유명 TV채널 호남위성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게임 퍼블리싱과 개발을 각각 주력사업으로 두고 있는 뮤조이와 조이포트를 업은 코닉글로리는 기존 네트워크 보안 사업에서 게임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코닉글로리 측은 "뮤조이 측에서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게임들과 한국 게임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대해 시동을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닉글로리는 지난 8월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며 경영권 양수 작업도 마무리했다. 이 중 대표이사를 맡게되는 리지앙(Li Jiang) 대표는 조이포트의 대표이사이자 중국 유명게임 '열혈삼국'의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조이포트는 2019년 중국 게임산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회사이며 뮤조이의 파트너사다.


첸보(Chen Bo) 이사는 뮤조이의 대표이사이자 조이포트의 설립자이며 과거 '열혈삼국'의 제작과 퍼블리싱을 주도하며 이를 중국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대표작으로 일궈낸 인물이다. 이외에도 코닉글로니는 국내 상장사 엔터메이트의 창립자인 박문해 대표 등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대주주 뮤조이의 지원 하에 한국시장에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아시아권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퍼블리싱 업체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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