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언택트, 마음은 온택트” 주제로 한 달간 진행
특수교육학생 대상 뉴스포츠 포함 15개 종목 구성
성적순위 시상 아닌 활동 중심의 스포츠 문화 조성
특수교육학생 대상 뉴스포츠 포함 15개 종목 구성
성적순위 시상 아닌 활동 중심의 스포츠 문화 조성
【제주=좌승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학교스포츠클럽축전 운영 방식도 비대면으로 바꿨다.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기존 대면 방식의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 운영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2020 교육감배 비대면 학교 스포츠클럽 축전’을 오는 26일부터 내달 27일까지 한 달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몸은 언택트 마음은 온택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여한다.
축전은 ▷스포츠클럽 분야로 농구(자유투), 배구(벽 패스), 축구(리프팅), 배드민턴(셔틀콕 토스), 줄넘기(이중뛰기), 티볼(포구) 등 6개 종목 ▷체력 분야로 매달리기(여), 턱걸이(남), 버피텐, 플랭크, 제기차기 등 5개 종목 ▷뉴스포츠 분야로 스포츠스태킹(사이클), 저글링(3볼 캐스케이드) 등 2개 종목 ▷가상현실 스포츠 분야로 미니축구, 풍선 터트리기 등 2개 종목을 포함해 총 15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축전은 종목별로 기준치를 정해 학생들이 스스로 연습하고 성취한 결과를 영상으로 촬영한 뒤, 지정된 플랫폼에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심사는 모든 종목에 순위가 없는 스포츠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기존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가 성적 순위로 시상을 했던 것과 달리 종목별 일정 기준(횟수·시간)을 통과하면 인증되는 방식으로 전환해 서로의 경쟁이 아닌 학생 개인의 체력 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취지의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는 전국 17 시·도 중 제주·서울·부산·대구 등 4개 교육청에서 진행하고 있다.
종목별 통과 기준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종목별 협회, 제주도체육회, 학교체육진흥회 등의 자문을 받아 정할 계획이다.
기준을 통과한 학생들에게는 학교급별, 남·여별 순위 10위까지 추가로 상품도 지급된다.
양덕부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축전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수교육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포츠 종목 2개 분야를 포함했다”며 “특히 기존 대회에는 운동에 소질 있는 학생들이 참가자의 중심이었지만, 이번 축전은 모든 학생이 쉽게 참여해 활동 중심의 스포츠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느 대회와 달리 행사 기간이 한 달이나 돼 학생들이 기준치 통과를 위해 꾸준히 연습하게 될 것이며, 연습과정을 통해 운동이 생활화되면서 건간 증진과 함께 신체적으로 쌓였을 스트레스나 욕구를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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