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무료회원을 10여 명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방 무료회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 305명 중 서울에 거주하는 10여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박사방 성착취물을 소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 뿐만 아니라 무료회원에 대해서도 이용자 305명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범행 당시 이른바 ‘맛보기방’이라는 무료 대화방도 운영했는데, 무료 회원들은 이 대화방 참여자들로 파악됐다.
조주빈은 지난해 말 무료회원들이 특정 피해자의 이름을 반복 검색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도록 지시했는데, 경찰은 이를 토대로 무료회원을 추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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