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관광 핫 플레이스'는 어디?

대만은 서문시장, 중국·일본은 팔공산 최고로

전 세계인들이 뽑는 대구 핫 플레이스 톱10.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선택한 '대광 핫 플레이스'는 어디?"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10월 22일부터 30일까지 인스타그램, 웨이보 등 대구관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외 채널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구 핫플레이스 추천 이벤트'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진 시기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구 관광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추진했다.

대구관광 SNS 해외채널에 게재된 대구의 주요 관광지 32개소 중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 10개소를 선택해서 답글을 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834명이 참여했다.

대구 방문 외래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대만 관광객은 △서문시장을 1위로 꼽았고, 이어 △팔공산 △계산성당 △칠성야시장의 순으로 추천했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의 경우는 모두 △팔공산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은 △이월드 △대구아쿠아리움 △칠성야시장 순으로, 일본 관광객은 △서문시장 △수성못 △사문진주막촌 등을 각각 추천했다.

또 동남아를 비롯한 영어권 관광객들은 △이월드를 가장 핫한 관광지로 추천했으며, △강정보 디아크 △앞산전망대 △서문시장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관광지를 이달 중 '대구 핫 플레이스 지도'로 제작, 대구관광 SNS 해외채널 등 국내·외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제갈진수 시 관광과장은 "외국인의 관점에서 선호하는 관광지 조사를 통해 국가별 핀셋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 선호 관광지에 체험콘텐츠를 확충해 대구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핫플레이스 중심으로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상품을 만들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