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앰비규어스· 안은미 등 현대무용 아이콘, SPAF 온라인 채널서 만나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6 16:23

수정 2020.11.06 16:23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파이낸셜뉴스] 국내외 현대 무용의 아이콘들을 대거 만날 수 있는 2020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네이버TV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서울국제공연예술제_무용' 채널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6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예술제'는 연극과 무용 등 다채로운 작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상영을 결정한 2020'예술제'는 보다 접근성 좋은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그라운드 제로 프로젝트의 '소멸'이 오는 14일 7시에 네이버TV '서울국제공연예술제_무용'채널의 첫 상영을 장식할 예정이다. '소멸'은 사진과 무용 각 분야의 정점에서 만난 두 사람, 사진작가 '오중석'과 안무가 '전혁진'이 협업한 전시형 공연이다.


이어서 18일 오후 8시에는 황수현 안무가의 '나는 그 사람이 느끼는 것을 생각한다'가 공개된다. 이 공연은 당초 기존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기획됐으나 SPAF가 온라인 상영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관객없이 어떻게 구현이 될지 있다.

오는 20일 오후 8시에는 영국 현대무용의 정수인 아크람 칸 댄스 컴퍼니의 단원으로 활약했던 안무가 김성훈의 댄스프로젝트가 '풀(Pool)'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흐름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우리 사회에게 과연 나는 어떤 존재로 들어와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한편 최근 국악 팝 밴드 '이날치'와의 협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21일 오후 4시 '기가막힌 흥'을 공개한다. 장르의 벽을 뛰어넘는 독창적인 음악 해석과 김보람 예술감독 특유의 춤사위를 보여줄 예정이다.

22일 오후 4시에는 99 아트 컴퍼니의 '제(祭)Ⅱ'가 공개된다. 이 작품은 여성 2인무로, 노동의 숭고함을 한국춤 승무의 북치는 움직임을 차용해 현대판 '제의'를 연출한다.

이번 SPAF의 마지막 주에는 산업화에 대해 다룬 최진영 안무가의 '낫 포 세일'과 안은미컴퍼니의 신작 '나는 스무살입니다', 허성임 안무가의 '넛 크러셔'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공연은 각각 25일, 27일, 28일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안은미컴퍼니 '나는 스무살입니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안은미컴퍼니 '나는 스무살입니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폐막작은 세계적인 프랑스 현대무용 안무가 제롬 벨의 '갈라'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오는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채널에서 상영된다.
전문가와 비전문가로 구성된 스무 명의 무용수들의 '춤'을 통해 신체적, 언어적 장벽을 모두 넘어선 화합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움 춤을 만날 수 있다.

한편 극단 무천의 <요나답>을 제외한 SPAF의 모든 작품은 공연 영상화 유통·소비의 이른 정착을 위해 후원 형식의 일환인 '네이버 라이브 후원'을 통한 유료 관람으로 진행한다.
'라이브 후원'은 1인당 최소 5000원부터 후원이 가능하며 후원 금액에 따른 리워드 상품과 '온라인 관람권'도 제공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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