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000만원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진 걸그룹 블랙스완의 전 멤버 혜미의 소속사가 10일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반박 자료를 냈다. 블랙스완은 11일 공식 활동을 당분간 중단한다.
혜미의 소속사 디알뮤직은 “최근 사기 고소 사건 고소인 A씨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로 강경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며 “소속사 디알뮤직 역시 블랙스완 활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A씨와 최초 보도 매체에 대해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정정(반론)보도 등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함께 함께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디알뮤직은 혜미가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잠시 BJ로 활동하던 당시 A씨가 자발적으로 혜미 측에 '별풍선'을 보내며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혜미의 '5000만원 사기' 의혹도 과장됐다고 했다. 디알뮤직은 "혜미가 A씨로부터 500만원이란 돈을 빌린 것 외에는, 대부분 A씨 본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라며 "신용카드도 마찬가지다"라고 반박했다. 또 "오피스텔 보증금이라고 표현된 액수도 고소인 주장과 같이 수천만원이 아닌 120만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디알뮤직은 "빌린 500만원도 11월 이후 변제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명확히 했고, 여자로서 계속 잠자리 요구나 만나자고 하는 것이 무서워 연락을 피한 것"이라며 "법적 소송을 통해 조목조목 모든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고 부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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