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32명이 증가해 723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27일 146명 이후 최다 규모다. 그동안 확진자수는 지난 8월 26일 최대치인 154명을 기록한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직장, 골프장, 요양시설, 사우나 등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18일부터 다시 100명대를 넘었고 3연속해서 1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은 19일 기준 2.0%로 18일(2.0%)와 같았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노원구 가족 관련 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7명 △도봉구 청련사 관련 4명 △서초구 어린이집 관련 4명 △동창운동모임 관련 3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2명 △강서구 소재 병원관련 관련(11월) 2명 △서대문구 요양시설 관련 1명 △연세대 학생 관련 1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1명 △송파구 지인 강원여행 모임 관련 1명 △영등포구 증권회사 관련 1명 △강서구 경로당 관련 1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1명 △잠언의료기(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강남구 역삼역(성동구 시장) 관련 1명 △해외유입 관련 5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46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관련 4명 △감염경로 조사중 26명 등이다.
먼저 서초구 소재 사우나 관련 발생은 서초구 아파트 입주민대상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 1명이 지난 10일 최초 확진 후, 18일까지 17명, 19일에 1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30명이다.
박 국장은 "서초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아파트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사우나 및 운동시설 방문자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해서는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2명이 지난 18일 최초 확진 후 19일에 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에서 해당 학교는 1층 출입문마다 발열체크, 1시간당 1회씩 창문 환기, 마스크 착용의무 및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여수칙을 지키고 있었으나 같은 수업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 가족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되어,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규모·다발성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시는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감염병 전담병상 48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9일 기준 서울 지역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52.3%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병상가동율은 43.5%를 기록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3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35개, 입원가능 병상은 18개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8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80대 확진자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18일 사망판정을 받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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