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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궁으로 간 마라도나 시신.. 아르헨 3일간 국가애도 기간 선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6 07:47

수정 2020.11.26 11:15

국민 영웅 마라도나 별세 소식을 접한 팬들이 슬픔에 잠겨있다 /사진=AP뉴시스
국민 영웅 마라도나 별세 소식을 접한 팬들이 슬픔에 잠겨있다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설’ 마라도나의 사망에 아르헨티나가 눈물에 젖었다.

1986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고국에 안긴 전설적인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3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마라도나의 시신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궁 카사로사다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현지 텔람통신은 전했다.

시민들은 26일부터 28일까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에 앞서 사인 규명을 위한 시신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의 건강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불과 60세의 나이에 최근까지 현역 감독으로 활약해 왔던 터라 국민들의 충격은 더했다. 게다가 이달 초 뇌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마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슬픔에 빠졌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등 현지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애도를 표했다.
바티칸에서 몇 차례 고인을 만난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도 고인을 추모하며 기도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마라도나가 숨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는 많은 팬이 몰려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신’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DIOS에 마라도나의 등번호 10을 넣어 'D10S'라고 적힌 배너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아르헨티나 출신 디에고 마라도나 / 사진=AFP뉴스1
아르헨티나 출신 디에고 마라도나 / 사진=AFP뉴스1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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