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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출시 앞두고 앱 탑재 전망… 보안 뛰어나 재택근무에 적합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재택근무, 원격업무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하고 빠르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 갤럭시 스마트폰을 개인적인 용도 뿐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에 파일 저장...변조 불가
30일 관련업계와 주요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에 보안파일 전송 앱 '프라이빗 쉐어(Private Share)'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에는 이미 블루투스, 근거리무선통신(NFC), e메일, 메신저, 클라우드 드라이브 등 이용자 간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지만, 데이터 보안에 대한 불안이 존재해 공공장소에서 비밀문서,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 등은 스마트폰에서 전송하지 않도록 권고해 왔다.
그러나 '프라이빗 쉐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안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용자의 파일은 블록에 저장되고 체인으로 연결돼 사실상 변조가 불가능하다. 또 파일을 전송할 때 파일의 만료일을 설정해 보내면 수신자가 받은 파일은 해당일에 자동으로 삭제된다. 수신자가 프라이빗 쉐어로 받은 파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화면 캡처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파일을 보내는 사람은 물론 받는 사람도 앱을 설치해야 한다.
■갤럭시S21 탑재 예상
갤럭시 기기용으로 삼성전자가 만든 앱이라는 점에서 기존에 선보인 '퀵 쉐어(Quick Share)'와 '뮤직 쉐어(Music Share)'를 참고할 수 있다.
퀵 쉐어는 아이폰의 '에어드랍'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다. 퀵 쉐어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빠르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에서 지원한다.
뮤직 쉐어는 내 스마트폰이 연결돼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별도 연결 없이 친구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번거롭게 블루투스를 새로 연결할 필요 없이 뮤직 쉐어를 통한 간단한 조작으로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프라이빗 쉐어는 내년 1월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갤럭시S21을 통해 처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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