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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동아화성,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납품에 강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2 10:06

수정 2020.12.02 10:06

[파이낸셜뉴스] 동아화성이 개발한 전기차용 배터리팩 가스켓이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세다.

2일 오전 9시 20분 동아화성은 전 거래일 대비 4.33% 상승한 1만8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했다. 이번 전용 플랫폼 도입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뿐만아니라 순수 전기차 분야에서도 선도 업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GMP'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자동차 CV(프로젝트명)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기술 집약적 신규 플랫폼이다.


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됐다.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5분 충전으로 1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의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동아화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기차용 배터리팩 가스켓을 개발해 현대·기아차의 코나, 니로, 쏘울, 아이오닉, 포터, 봉고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GM 북미공장에서 생산 중인 BLOT 전기차 및 중국 제일기차, 중국 장성기차, 상하이 GM에 납품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HKMC(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에서 개발 중인 전기차용 플랫폼(E-GMP)의 배터리팩 모듈용 가스켓을 수주해 양산개발 중"이라며 "12월부터 양산 중"이라고 말했다.

HKMC에서 생산 중인 전기차의 배터리팩 모듈 가스켓은 100% 동아화성 제품이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153만대 중 약 9%인 14만대를 동아화성에서 공급했다. 전기차 배터리팩 모듈 가스켓의 매출(수주완료 기준)은 올해 80억원에서 2021년 130억원, 2022년 22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E-GMP는 모듈화·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단기간에 전기차 라인업을 늘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조상의 복잡도가 줄어 들어 생산 효율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다.


더불어 조만간 현실화할 자율주행, 고성능 전기차 뿐만아니라 자동차를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V2G(Vehicle to Grid) 기술까지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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