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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 국비 7조7220억 확보...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3 11:32

수정 2020.12.03 11:32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2021년도 정부예산 국회 심의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7조722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3차 정부 재난지원금과 백신 예산(총 3조9000억원)을 포함하지 않은 규모로, 지난해 확보한 7조755억원보다 6465억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투자분야 사업에서 시가 건의한 주요 국비사업 대부분이 반영되며 신청액 대비 확보율 86%라는 사상 최고의 투자 국비 반영률을 기록했다.

주요 국비 확보 사업을 보면 먼저 가덕신공항 건설 적정성 검토 용역비 20억원과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교체비 200억원이 반영돼 국가균형발전과 동남권 경제를 재도약시킬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시 핵심사업에도 대거 국비가 반영됐다.
미래첨단산업도시 조성을 위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644억원),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을 뒷받침할 ‘부산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지원’(150억원), 블록체인 특화 벤처컨벤션 조성 사업비(24억5000만원), 조선해양 경량 및 고성능 소재혁신 플랫폼 구축비(20억원) 등 미래성장동력이 될 씨앗 예산들을 확보했다.

부산 서비스융복합 연구센터 설립비 7억원도 확보해 코로나19로 급격히 위축된 서비스산업 혁신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도시기반 조성을 위해선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 간 도로개설 설계비(60억원),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간 지하차도 건설(174억원),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 도로건설(101억원), 식만~사상간 도로건설(95억원) 등의 예산을 확보해 차질없는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 외에도 SiC 파워반도체 생산플랫폼 구축비(60억원), 다목적 소방정 도입 설계비(13억원), 동천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5억원), 서낙동강 수계 수질개선을 위한 대저·맥도 수문 개조 사업비(13억원),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설계비(13억원) 등이 반영됐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시장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도 10월 중순부터 국회상주반을 가동해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직원들이 집요하게 국회와 기재부를 찾아가 예산반영을 설득해 왔다"면서 "힘겨운 과정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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