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미호의 세상 안에서 행복했습니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이동욱과 조보아, 김범이 3일 최종화를 앞두고 아쉬움이 가득 담긴 종영소감을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한국 전통 설화를 재해석한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색다른 서사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던 ‘구미호뎐’은 폭발적인 호응과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이연(이동욱)이 이무기(이태리)와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스스로 이무기와 함께 삼도천으로 뛰어든 가운데 지켜보던 남지아(조보아)는 폭풍 오열을 쏟아냈고, 이랑(김범)은 괴로워하는 모습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구미호뎐’의 주역인 이동욱-조보아-김범이 종영을 앞두고 배우와 스태프,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함을 담은 종영소감을 직접 밝혔다.
먼저 전직 백두대간 산신이자 도심에 정착한 심판자 구미호 이연 역을 완벽히 소화, ‘구미호의 세상’에 모두를 빠져들게 만든 이동욱은 “마지막 소감을 전하려고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감사한 마음만 든다”며 뭉클한 첫 마디를 꺼냈다.
“저를 많이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가 어떤 제의를 해도 항상 귀 기울여주셔서 언제나 든든했다”라고 이연을 완성시켜준 감독님과 작가님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또 “함께 연기한 배우분들, 7개월이란 꽤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달려준 우리 스태프들도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라는 말로 그간의 감회를 남겼다. 이어 시청자들에게는 “‘구미호뎐’과 각각의 캐릭터들을 저희보다 더 잘 이해해주시고 더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감사하다는 단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어 죄송하고 아쉽다. 그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울컥한 심경을 전했다.
괴담 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을 맡아 당찬 모습부터 로맨스, 액션, 사특한 연기까지 넓어진 연기스펙트럼을 보여준 조보아는 “그동안 ‘구미호뎐’을 사랑해주시고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긴 호흡으로 촬영한 드라마였던 만큼 한 씬 한 씬 집중도 높게 정성 들여 찍었다. 그만큼 애정도 더 크고, 아직도 끝난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의미 있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 아름다운 작품이었다”라며 종영을 앞둔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더불어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과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까지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어서 값진 선물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작품을 통해서 찾아뵐 테니 그때까지 ‘구미호뎐’ 남지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훈훈한 부탁을 남겼다.
김범은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요 이랑 역으로 브라더 콤플렉스에 빠진 매운맛 구미호와 오직 형밖에 모르는 아기 여우의 느낌까지 두루 표현하며 재발견을 이뤘다.
“7개월 동안의 촬영을 끝내고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라며 종영을 앞둔 감정을 전한 김범은 “이랑이라는 친구는 처음 봤을 때부터 굉장히 외로워 보였고, 보듬어주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따뜻하게 보내줄 수 있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듬뿍 쏟아냈다.
이어 “추워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며 ‘구미호뎐’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건넸다.
제작진 측은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열연과 애써준 모든 스태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색다른 ‘구미호’의 이야기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라는 말과 함께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뭉클한 감동과 먹먹한 여운을 남기게 될 ‘구미호뎐’의 결말을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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