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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덩달아 '소액 신용대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은행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소액 신용대출을 이용하면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최근 주식시장 열기에 힘입어 소액 대출금을 밑천 삼아 주식 투자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소액 신용대출 잔액(지난 1일 기준)은 800억3900만원이다. 이는 한 달 전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1일 4대 은행의 잔액은 763억5200만원이었다. 결국 12월 소액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36억8700만원(4.8%) 늘어난 것이다.
소액 신용대출 한도는 최대 300만원까지이다보니 주로 긴급 생활자금 등에 사용돼왔다.
지난해부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액 신용대출이 주식투자금 용도로도 활용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은 활황을 맞으면서 소액 대출 수요가 더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4일 코스피는 장중 2700선을 돌파하고 2730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금리는 연 3~4%대로 다소 높지만 일시 상환 방식인데다 소액이다보니 대출 상환에 큰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별도의 서류제출도 할 필요가 없는데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없기 때문에 단기간에 소액이 필요한 고객은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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