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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회초년생, 독립자금 1억원 모으려면 [재테크 Q&A]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6 17:37

수정 2020.12.06 20:59

연 단위 저축목표 먼저 정하고 투자계획 세워야
20대 사회초년생 A씨는 몇 달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인턴 사원때 보다 수입은 증가했지만 저축은 늘지 않고 있다. 급여의 50~60%를 저축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하는데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지출 목표를 세웠다가도 비상금을 사용하기 일쑤다. 매달 지출 규모가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얼마전 직장 선배는 연말 정산에 도움된다며 연금저축펀드 가입을 추천했다. 지난해 근무 월수가 얼마되지 않아 사실상 올해가 처음하는 연말 정산이라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부모님은 은퇴시기를 즈음해 고향이나 제주에 내려가실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5년 정도 후에는 독립을 해야한다. 독립 후 거주할 주택은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1억원 정도의 전세 자금을 마련하고 싶다.

현재 보험료는 부모님께서 납부해주고 계신데, 독립했을 때 혼자서 보험료를 내고 생활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A씨의 월 소득은 250만원, 연간 상여금은 370만원이다. 월 지출은 218만원이다. 고정비는 8만원(통신비)이다. 부모님 주택에 거주하면서 주거 비용과 식비 등은 들지 않는다. 보장성 보험료도 부모님이 납부해 주신다. 변동비는 교통비 10만원, 식비 및 용돈 40만원 등 50만원이다. 저축은 청약 저축 10만원, 정기적금 50만원, 비상금 통장 70만~100만원 등 160만원이다. 나머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자산은 주택청약 250만원, 정기적금 150만원, 비상금 통장 400만원 등 800만원이다. 월급, 소비, 비상금, 저축 4개의 통장으로 나눠서 관리하고 있지만 지출 습관과 규모에 비해 효율적이지 않은 편이다.

20대 사회초년생, 독립자금 1억원 모으려면 [재테크 Q&A]


금융감독원은 생각보다 지출이 많을 경우 뚜렷한 재무목표가 없는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장기 저축 경험이 없는 A씨의 경우 독립 자금 1억원은 가늠하기 어려운 금액일 수도 있다. 따라서 저축 기간을 계산해 보거나 연 단위 저축 목표 금액을 정하거나 투자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우선 A씨는 1년간 전체 소득에서 1300만원 지출을 가정하면 2000만원 정도 저축할 수 있다. 5년 후면 독립 목표 자금인 1억원을 모을 수 있다. 반면 1년간 2000만원을 지출하면 1억원을 모으는데 7~8년이 걸릴수 있다.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유동성 자산만을 늘리면 자산 증식에 비효율적일 수 있다. 투자에 지나치게 호전적이면 대출을 이용해 투자할 수도 있다. 돈이 필요한 시점에 따라 적금과 예금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어떤 선택을 할 때 '왜' 해야하는지 스스로 자문해야 한다"며 "재무 목표별로 돈을 나누다보면 높은 리스크를 선택할 만큼 여윳돈이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초년생 시기에 재무 관리에 대한 건전한 이해와 훈련을 해야 한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 능력이 생기고, 삶의 기반이 되는 자산을 계속적으로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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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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