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예술의전당, 코로나 방역 위해 연말 공연 취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2 22:51

수정 2020.12.12 22:51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방역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연말까지 주요 기획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예술의전당은 당초 문화체육관광부의 서울시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 휴관 조치에 협조해 우선 오는 18일까지 공연을 취소했으나 방역 상황의 엄중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연말까지 대부분의 기획공연을 취소 또는 연기했다고 12일 밝혔다.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연말 대표 공연 취소 결정
이러한 조치로 매년 연말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예술의전당의 대표 공연들도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먼저 오페라하우스의 연말 스테디셀러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공연이 취소 됐다. 이 공연은 당초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 공연은 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의 공동주최에서 국립발레단 단독 주최로 변경 후 좌석 두 칸 띄어앉기를 준수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연일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립발레단이 공연 취소를 발표했다.

음악당의 연말을 장식할 기획공연들도 취소했다.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가수 하림, 선우정아, 존박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았던 23일 예정 공연 예술의전당 스페셜데이콘서트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대표적인 연말 음악회로 오는 31일 예정됐던 '2020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도 취소됐다.

■시리즈 기획공연도 취소
예술의전당은 오는 19일 이후의 시리즈 기획공연도 모두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예술의전당의 대표 시리즈 공연으로 19일 콘서트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신세계와 함께하는 2020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와 23일 IBK챔버홀에서 예정됐던 '아티스트 라운지'가 취소됐다. 두 공연 모두 달마다 관객을 만나는 시리즈 공연이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와 정상 개최를 반복하다 12월 마지막 공연마저 취소키로 했다.

■개막 예정 공연도 연기
예술의전당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뮤지컬 '올 댓 상하이'는 당초 23일이었던 개막일을 30일로 연기했다. 이 공연은 내년 2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된다. 개막 연기로 인한 배우 스케줄 및 할인 기간 변경으로 기존의 예매는 전 회차 일괄 취소 후 다시 재오픈 한다.
티켓 재오픈 일정은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의 경우 22일, 일반예매의 경우 23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다만 해당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예술의전당은 공간 전역의 지속적인 방역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를 더욱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확산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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