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2월 은퇴한 테니스 여제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가 영국 명문 가문의 귀족과 약혼했다.
17일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윌리엄 왕세손의 친구인 알렉산더 길크스(41·영국)와 약혼 사실을 공개했다.
길크스는 온라인 아트 경매 사이트 패들8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다. 영국의 명문 이튼 칼리지에서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공부해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를 이어준 디자이너 미샤 노누와 결혼했다가 2016년 한 차례 이혼했다.
샤라포바는 은퇴 이후에는 사탕 회사를 운영하며 사업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샤라포바는 이번이 두 번째 약혼이다. 2010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사샤 부야치치와 약혼했다가 2012년 파혼했다. 이후 테니스 선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마룬 5의 애덤 리바인 등과 사귀다가 헤어졌다.
샤라포바는 "우리가 처음 만난 날부터 길크스의 프러포즈에 '예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길크스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년으로 만들어줘 고맙다"며 "당신과 사랑하며 보낼 날들이 기다려진다"고 글을 올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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