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 제기됐던 지난 4~5월 검색집중돼
[파이낸셜뉴스] 올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 2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구글이 공개한 2020년 올해의 검색어 인물 분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으로 나타났고 2위는 김 위원장이 차지했다.
2019년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이 올해 이렇게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올해 4월 김 위원장의 잠행이 이어지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탓이다.
실제로 김 위원장에 대한 검색은 건강 이상설이 한창 제기됐던 지난 4월 26일부터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5월 2일까지 집중됐다.
김 위원장에 대한 건강 이상설 제기는 여러 오보를 낳으며 양산됐다. 초고도비만으로 대사증후군 등 여러 가지 질환을 앓던 김 위원장이 이미 사망했다는 설이나 그와 닮은 대역이 김 위원장의 흉내를 내고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설들이 보도되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검색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의 죽음은 북한의 미래는 물론 한반도와 국제정세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 여부에 대한 관심은 당시 국제적 이슈로 떠올랐다.
한편 김 위원장과 함께 가장 많이 검색된 관련 검색어는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일'(death date), '사망 소식'(death news) 등으로 나타났고 김 위원장을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우간다, 싱가포르,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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