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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렌털’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128곳 보급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2 15:31

수정 2021.01.12 15:31

1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자체 처리 의무화…렌털업체 4곳 선정
음식점 음식물 감량기 설치 현장 점검에 나선 안동우 제주시장.
음식점 음식물 감량기 설치 현장 점검에 나선 안동우 제주시장.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렌털(rental)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보급사업에 나섰다. 음식물쓰레기 자체 처리 의무화에 따라 음식점에서 감량기를 빌려 쓰고 사용료 일부를 행정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제주시가 정수기처럼 감량기를 렌털 방식으로 보급하는 이유는 구입비 부담을 해소하고 신속한 수리와 주기적으로 부속품을 교체해 주기 위해서다.

제주시는 조례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영업장 면적이 200~330㎡에 이르는 음식점 520곳은 의무적으로 감량기를 설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해당 음식점에서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는 수거하지 않는다.


다만 렌털 감량기가 납품될 때까지 음식물 처리 공백으로 인한 업소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 수거할 방침이다.

앞서 제주시는 감량기 렌털사업 지원대상을 공개 모집에 나서 128개 사업장을 확정했다.

제주시는 감량기 렌털 구입비와 운영비의 50%를 매달 지원한다. 또 감량기 전기 사용료의 50%를 추가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부기철 생활환경과장은 “이번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렌털 보급사업을 통해 하루 9톤의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감량기 렌털업체로 선정된 곳은 ▷㈜이엔아이씨(경기도 시흥시) ▷㈜에이씨아이케미칼아시아(서울시 성동구) ▷웰릭스렌털 주식회사(서울시 구로구) ▷㈜콘포테크(경기도 양주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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