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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갔어도 '탄핵안'은 아직..이르면 22일 상원 송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2 06:51

수정 2021.01.22 06:51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원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이르면 22일(현지시각) 상원에 넘겨질 가능성이 21일 제기됐다.

CNN방송 등은 이날 하원 민주당이 트럼프 탄핵안을 22일에 상원에 송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펠로시 의장은 정확한 송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언제 진행된다고 말하진 않겠다"며 "그들(상원)은 받을 준비가 돼 있지만 어떻게 탄핵 심판을 진행할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핵을) 그냥 잊어버리고 넘어가자는 말은 통합을 위한 말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의회를 분열시킬 수 있다는 공화당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상원에서도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현재 민주당이 50석을 차지하고 있어 공화당 의원 17명이 더 찬성하면 탄핵이 가능하다.


만약 상원에서도 탄핵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최종 탄핵 된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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