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6일부터 31일까지
결혼식·장례식 100명미만 허용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유지
방역허점 없도록 점검 강화키로
41일째 이어져온 부산지역 코로나19 대응 차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2단계로 하향된다. 이에 따라 모임·행사 인원제한은 50명 미만에서 100인까지 확대되는 등 각 제한이 완화될 전망이다.
결혼식·장례식 100명미만 허용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유지
방역허점 없도록 점검 강화키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당초 31일까지 연장할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남은 1주일 동안인 26일부터 31일까지 2단계로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08에서 0.48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감염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점을 이유로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이어져온 거리두기 2.5단계는 41일 만에 2단계로 완화된다.
그동안 거리두기 2.5단계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장기간 영업제한을 받아왔다. 25일부터는 학원·교습소,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영업제한시간이 해제되고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노래방은 인원제한이 8㎡당 1명에서 4㎡당 1명으로 완화된다.
프로스포츠 경기는 10% 이내로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종교시설은 좌석 수의 20% 이내 인원제한을 지키면 정규예배와 미사, 법회 등을 개최할 수 있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21시 이후 익일 5시까지 운영 중단되지만 1m 이상 거리두기만 잘 지킨다면 영업에는 지장이 없다.
특히 모임과 행사의 인원제한이 50명 미만에서 100인 미만으로 완화된다. 이에 결혼식, 장례식, 기념식 등에도 인원제한이 100명까지만 입장 가능하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특별 방역조치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는 그대로 유지됐다.
시는 거리두기 완화로 방역의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구·군, 유관기관과 함께 강도 높은 점검을 펼치고, 고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상황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향후 2단계 유지에 대해선 오는 31일 이후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단계 조정 여부를 검토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장기간 영업제한의 고통을 견뎌내주신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께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들의 희생 덕분에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부산지역 확진자는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19명 등 총 23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56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은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코호트 격리조치 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지난 22일 정기 선제검사에서 1명이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총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향후 종사자와 환자에 대한 정기적 추구검사를 시행하고, 감염관리 계획에 따라 관리할 계획이다.
시 기획조정실장은 "가족과 직장 내 감염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 추세에 있고 최근 위험도 평가와 병상 여력 등에 있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감염상황이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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