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출판진흥원 사업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사전 영상 제작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출판 및 독서 관계자 등 출판진흥원 사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기관 운영 방향에 관한 김수영 원장의 대담을 시작으로 콘텐츠지원팀, 수출지원팀, 미래산업팀, 출판유통선진화센터, 독서지원팀, 인문지원팀, 지역출판지원팀, 출판산업지원센터, 정책연구통계센터 등 9개 부서에서 올해 주요사업을 설명한다.
올해 출판진흥원 운용예산은 총 500억원대로 지난해 대비 17% 증액됐다. 주요 증액사업으로는 '병영독서활성화 지원(26억원)', '인문정신문화 사회적 확산 지원(16억원)', '국민독서문화 증진 지원(13억원)' 등이 있으며 '출판콘텐츠 국제교류', '전자출판산업 육성' 예산도 각각 8억원 가량 늘어났다. 출판진흥원이 위치한 전북 지역을 출판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출판산업 복합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타당성 조사용역비 1억원도 마련됐다.
한편 출판진흥원이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출판유통통합전산망 구축이 올해 하반기 마무리 돼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부터 출판유통사 등 관계자들과 협업으로 개발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출판물 생산·유통·판매 정보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전자책·오디오북 등 디지털 출판콘텐츠의 제작 지원을 확대해 출판산업의 혁신성장을 추동하고 K-콘텐츠의 하나로서 국내 우수 출판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수출콘텐츠 기획 번역', '수출 코디네이터 운용', '수출 전문인력 양성'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 지원 뿐 아니라 독서, 인문 등 국민들의 출판문화 향유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인문정신문화 진흥 전담 기구로서 '디지털 인문뉴딜' 사업을 신규 추진해 독서와 인문의 연결을 뒷받침하며 우리 사회의 균등한 독서 활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청소년 북토큰 지원' 사업 대상을 기존 7만7000명에서 올해 10만명까지 확대한다. 이밖에 국군장병의 독서 복지를 위하여 '병영독서활성화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책체험버스 운행과 문화복지 책나눔 북콘서트는 무서점지역이나 도서산간 등 문화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 해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판진흥원은 가급적 비대면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사업 참여자들의 궁금증의 원활한 해소를 위해 1:1 상담 채널이 운영된다. 카카오채널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채널을 통해 질문을 남기면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사전접수를 받고 1:1 상담 채널을 운영하는 등 고객이 만족하는 사업설명회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출판진흥원의 다양한 사업들에 쉽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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