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브리핑을 열고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백신접종 총괄 책임자인 정은경 방대본부장 겸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브리핑을 진행한다.
■11월 집단면역이 목표... 총 5600만명분 확보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전 국민 70%에 대해 1차 무료접종을 시행해 오는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분기별로 나눠서 접종을 진행하는데, 1분기 대상자는 요양병원·의료복지시설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다. 이후 2분기 65세 이상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 만성질환자와 성인(19∼64세) 등 순이다.
코로나19 백신이 2회 접종이어서 3분기까지 우선순위를 정해 접종하고 4분기부터 2차 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려는 취지다. 다만 백신별로 도입 시기나 물량 등이 차이가 있는 만큼 개인이 백신 종류를 선택하긴 어렵다. 당국 결정 없이 재접종도 불가능하다.
정부는 현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해 5600만명분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3월부터, 얀센·모더나 백신은 2분기, 화이자 백신은 3분기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백신에 따라 접종 기관도 구분될 예정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보관이 까다롭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역 체육관 등 전국 약 250개 접종센터에서 접종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바이러스 백터 백신’은 1만여개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방침이다. 해당 의료기관들은 정부가 국가 예방접종사업 위탁의료기관 중 기준에 부합하는 의료기관을 선정해 접종기관으로 지정한 곳들이다.
이외에도 요양원 등의 특수시설은 기관 자체에서 접종을 하거나 지역 보건소에서 해당 기관을 집접 찾아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접종센터에 6000여명, 의료기관에 2만5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해당 인력들은 백신 특성에 맞게 훈련을 받은 뒤 투입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민간과 국공립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관계부처 인력 등이다.
정부는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체계도 마련했다.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동 감시 모니터링, 예방접종 도우미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이상반응을 살피겠다는 취지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내에 피해조사 전담 조직을 마련한다. 이들은 중증 이상반응의 인과성과 백신 사용 여부 등을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지자체에서는 예방접종 전담대응 조직도 설치해 해당 구역을 총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상반응의 인과성이 확인된 경우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통해 보상할 예정이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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