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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M인베스터스, 스페인 에너지기업 내츄지 지분 22.69% 인수 제안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1 15:10

수정 2021.02.01 15:10

IFM인베스터스, 스페인 에너지기업 내츄지 지분 22.69% 인수 제안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산운용사 IFM인베스터스(IFM Investors)는 IFM글로벌인프라스트럭쳐펀드(IFM Global Infrastructure Fund·IFM GIF)를 통해 천연가스 및 전기 에너지 유틸리티 기업 ‘내츄지(Naturgy)’의 지분 22.69%(최대 2억 2000만 주)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1일 밝혔다.

내츄지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스페인 증권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이들이 보유한 인프라 포트폴리오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가스 공급업체 및 세 번째로 큰 전기 공급업체를 비롯해 전세계 20개국 이상에 분포해 있다. 또 풍력, 태양열, 수력 등에서 4.6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용량을 갖춘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내츄지의 주주가 된다는 의미는 인프라 분야에서 25년 이상 쌓아온 전문성과 장기적인 투자 철학을 보유한 IFM이 에너지 전환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연장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퇴직연금자산을 보호하고 성장시키고자 하는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지속가능성에 전념하기 위해 IFM이 보유한 자산군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IFM은 “네츄지에 당산 제안한 가격은 주당 23유로이며, 최대 50억6000만 유로 규모다(2억 2000만 주 전체를 인수한다고 가정)”며 “제안가가 확정되기 전에 내츄지가 배당금, 분배금 또는 이와 유사한 보수를 지급 및 발표할 경우 제안 가격은 하향 조정된다.


한편 IFM GIF는 투자자들로부터 지분 약정으로 대부분의 거래에 자금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채권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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