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롯데렌탈은 가치경제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가치경제는 소유보다 사용에 의미를 두고, 경제적 효과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책임, 인류애, 친환경, 공감, 즐거움 등의 가치를 더한 소비 형태다.
전날 롯데렌탈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 롯데렌탈의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최소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가 IPO 파트너 경합에 새로 초대받으면서 총 7곳이 경쟁했다.
롯데렌탈은 등록 대수 기준 점유율 22.4%로 렌터카 업계 1위 사업자다. 렌터카 등록 대수가 23만1775대에 이른다.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5년 롯데그룹의 품에 안긴 뒤 한 차례도 역성장하지 않았다. 2020년 3·4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1조7266억원, 영업이익 12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 1조5479억원, 영업이익 986억원 대비 각각 12%, 31%가량 늘었다.
최대주주는 호텔롯데(지분율 42.04%)다. 부산롯데호텔(28.43%)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민연금도 특수목적법인(SPC) 그로쓰파트너를 통해 지분 19.61%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수 롯데렌탈 사장은 “올해를 가치경제의 원년으로 삼아 롯데렌탈만의 ESG경영으로 고객의 ‘사용’ 과정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여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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