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쇼핑에 재미는 덤… 이커머스 득템 이벤트로 ‘찐고객’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4 18:10

수정 2021.02.14 18:10

티몬 ‘럭키타임’ 프로모션 진행
당첨 안되면 결제금액 100% 환불
G마켓·옥션 등도 잇단 할인행사
매일 아침 7시부터 24시간 인기상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티몬의 '럭키타임' 프로모션
매일 아침 7시부터 24시간 인기상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티몬의 '럭키타임' 프로모션
쇼핑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에서 하나의 '놀이'로 달라지고 있다. 특히 'MZ세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는 이들의 기대감과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인기상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럭키타임' 프로모션을 매일 아침 7시부터 24시간 진행한다. 당첨자는 구매 다음날 오후 5시 각 상품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당첨되지 않은 고객의 결제금액은 100% 환급된다.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5000원)을 비롯해 빽다방 아메리카노, 서브웨이 상품권(5000원)처럼은 누구나 활용 가능한 인기 상품은 물론 '위닉스 타워 공기청정기' '닌텐도 스위치 링피트 어드벤처 세트' 등 고가의 상품을 내걸어 고객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하루 평균 당첨자는 100명이 넘는다.

코로나19로 무료한 일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주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눈치싸움으로 파격가에 원하는 상품을 득템할 수 있는 경매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데 온라인 최저가보다 싼값에 득템을 노릴 수 있다. 그동안 '갤럭시 Z폴드2' '삼성 제트청소기' 등 인기상품들이 나왔고, 'LG스타일러'를 낙찰받은 고객은 온라인 최저가의 67% 수준에 구매했다.

티몬은 이 같은 다양한 타임 프로모션을 통해 '찐고객'들을 늘여나가고 있다. 덕분에 통계분석기업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첫 주(4일~10일) 티몬 이용자의 주간 평균 체류시간은 29.85분으로, 2주 연속 이커머스업계 1위를 기록했다. 2년 전(19년 7월 기준)보다 2분 이상 늘어난 수치다.

G마켓도 단돈 100원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100원딜' 행사를 자주 연다. 추첨 형식으로, 미당첨자에게는 응모에 사용한 100원을 스마일캐시로 돌려줘 소비자의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11월 '빅스마일데이'에서는 1명에게 영화 상영관 하나를 통째로 대관해주는 '나홀로 영화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최신 트렌드를 파악해 MD가 직접 관련 상품을 추천해주는 '캐치 서비스'도 호응이 좋다. 매주 15개 테마가 월·수·금요일에 업로드되는데 가장 핫한 이슈를 짚어주기 때문에 캐치를 통한 유입량이 매달 50%가량 증가하고 있다. '1만원대 아이디어 생활용품' '숙면을 위한 베개' 등 일명 '영감성 제품'이 인기다. 이 외에 브랜드 제조사의 신제품, 이색제품을 가장 빠르게 단독으로 선보이는 등 쇼핑에 재미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옥션은 쇼핑하면서 사회공헌에 동참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미닝아웃' '착한소비' 등 사회적 공헌과 가치실현에 일조하기 원하는 MZ세대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코너들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한 따뜻한 기부 프로모션 '희희낙찰'을 진행했다. 인기 셀럽들의 애장품 경매행사를 통한 기부 이벤트로, 엑소(EXO) 수호와 소녀시대 수영, 가수 김범수와 션 등이 여러 상품을 기증했다.

이들이 기증한 애장품에 입찰하면 경매 마감시점에 최고가를 기록한 고객에게 낙찰되는 방식으로, 재미에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댓글 및 공유 이벤트'를 통해 댓글 1개당 100원, 공유 1건당 1000원의 기부금을 옥션이 매칭해 추가 기부금을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체류시간은 고객들이 얼마나 해당 채널을 방문해 이용하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업계에서 중요하게 판단한다.
고객 충성도와 연관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을 위한 특별행사를 기획하며 쇼핑의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배송경쟁력을 강화하며 쇼핑 편의성을 높여 고객들의 발길을 유도한다.
최근에는 유료 멤버십을 새롭게 개편하거나 다양한 혜택들을 더해 충성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