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포트폴리오 중 글로벌 유니콘 발표
당근마켓, 토스랩, 스푼라디오, 루닛, 클래스101 등 유망
[파이낸셜뉴스] 최근 ‘2조 잭팟’을 터뜨린 하이퍼커넥트가 업계 화두인 가운데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제2 하이퍼커넥트’를 19일 발표했다. 영상 소셜미디어(SNS) ‘아자르’ 운영사인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는 이달 초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에 자사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약1조933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양사 인수합병(M&A)은 올 2·4분기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하이퍼커넥트는 독립된 경영체제를 그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당근마켓, 토스랩, 스푼라디오, 루닛, 클래스101 등 유망
소프트뱅크벤처스 측은 “글로벌 투자사들과 밀접하게 연결돼 일하면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자사 포트폴리오 중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더욱 큰 성장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곳들이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꼽은 ‘제2의 하이퍼커넥트’ 후보군.
▲당근마켓 : 커뮤니티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캐롯마켓’이라는 서비스명으로 영국, 캐나다,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토스랩 : 업무 협업 툴 ‘잔디’를 서비스 중. 아시아 기업고객에게 철저하게 현지화된 잔디로 대만과 한국 협업 툴 시장 1위를 차지, 기업 대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푼라디오 :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으로 전 세계 20여 개국 300만 명의 유저가 이용 중.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한국을 넘어 미국,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중이다.
▲매스프레소 : AI 기반 광학문자판독 기술을 이용, 모르는 문제를 찍어서 올리면 5초 안에 풀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콴다’ 개발사. 일본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에서 교육 차트 1위를 달성하며 성장 중이다.
▲루닛 : 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유방암, 폐암, 폐결핵 등을 진단한다. 시장조사기관 CB인사트가 꼽은 글로벌 100대 AI기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최근 스캇 뷰버트 전 GE헬스케어 회장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했으며,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개발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클래스101 : 취미, 커리어, 키즈 등 1000개가 넘는 온라인 클래스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 중. 일본과 미국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 중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