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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후유증 가짜뉴스' 늘어날 듯…경찰 "엄중 대처·삭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2 12:00

수정 2021.02.22 13:05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오는 26일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경찰은 관련 가짜뉴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엄중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백신과 관련해 왜곡된 내용을 발견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등과 협조해 신속히 삭제·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백신 효능에 대한 가짜뉴스가 확산됐는데, 접종이 시작되며 개인 체험담이나 후유증 등을 과장·왜곡한 정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종합대책을 마련해 일선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는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서 주관해 관련 기관이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 불안감을 조장하거나, 백신 접종을 방해하려는 목적의 정보에 대해서는 방심위와 협조해 신속히 삭제·차단하고 수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백신과 관련한 부작용에 대한 수사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며 "그럴 일은 없겠으나, (백신 접종 후 사망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히 사인을 밝혀내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코로나19 백신 경찰력을 총동원해 예정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의료기관에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천통합물류센터를 통해 각 요양병원시설로, 오는 26일에는 화이자 백신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각 접종센터로 이동한다.

경찰은 백신 이동구간 별 수송 중요도에 따라 지원계획을 세워 경찰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생산·물류시설에는 전담부대 2개팀을 배치해 2시간 간격으로 연계 순찰을 실시한다. 예방접종센터 250곳에는 무장경찰관 2명을 고정 배치하고 112 순찰차도 연계한다.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곳에는 112 연계순찰을 실시한다.

경찰은 백신 수송 중 경호 및 교통관리를 지원하고, 시위대의 도로점거·백신시도 등 우발 상황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입·출고 및 보관 단계의 안전관리도 지원한다.

접종 시에는 의료진 보호 등 질서유지를 지원하고, 백신 탈취·도난 방지 대책도 세워 시행한다.


김 청장은 "조금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히 임무 수행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반복 훈련해 차질없이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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