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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부패 경찰관 사건, 전체 이미지 훼손"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4 09:30

수정 2021.02.24 09:31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소수 부패·비리 경찰관 사건이 보도되며 전체 경찰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청은 24일 진행한 '반부패협의회' 외부위원, 시민청문관과 화상회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이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시민청문관이 1년간 활동하면서 느낀 경찰의 반부패·청렴 수준에 대한 견해와 반부패 정책에 대한 제언사항을 협의회 외부위원들과 공유하고, 중장기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시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청문관 제도는 시민의 입장에서 경찰 내부를 진단하고, 경찰 청렴성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유착비리 근절대책의 하나로 도입됐다. 민간의 청렴·반부패 경력자 등을 임기제(2년) 공무원으로 채용해 경찰관서 청문감사 부서에 배치했으며, 전국적으로 73명이 활동 중이다.

이날 참석한 청문관 8명은 '경찰의 소극적·관행적 업무처리나 불친절도 국민의 시각에서는 부패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청렴교육의 활성화와 시민청문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요청했다.


반부패위원회 외부위원장인 김병섭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시민청문관 제도의 운용 실태를 점검하고, 조직 내부에서 바라본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계자들을 접촉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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