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섰다. 여전히 300~400명의 확진자 발생하면서 불완전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도 삼일절을 맞아 집회 참석을 자제해 달라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월 1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사흘간의 연휴와 포근한 날씨 때문인지 전국 주요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고 한다"며 "백신 접종에 더해 봄바람에 방역 경각심이 눈 녹듯 사라진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현재 감염병 위기 단계는 여전히 심각"이라며 "거리두기 단계 역시 이날부터 2주간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일 평균 360여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삼일절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다고 한다. 지난해 광복절 광화문에서 있었던 집회를 통해 감염이 확산됐던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삼일절을 맞아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급적 집회를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따뜻한 봄과 신학기 개학을 맞아 활동량이 증가하는 시점에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며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38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29명(해외유입 7063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1만674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6128건(확진자 57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3만2877건, 신규 확진자는 총 355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73명으로 총 8만1070명(90.05%)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7,35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31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05(치명률 1.78%)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일 0시 기준 신규로 765명이 추가 접종받아 2만1177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만613명, 화이자 백신 564명 접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