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종합교통대책을 가동하면 광화문광장 동측도로 양방향 통행 후에도 광장구간을 포함해 세종대로 전 구간 평균 통행속도가 약 시속 21㎞ 수준이었다. 지난 2019년 연평균 시속 21.6㎞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양방향 개통 당일과 이후 교통체계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인 교통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종합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종합교통대책의 핵심은 △주변지역 교차로 통행 개선을 시행한 교통개선사업(TSM) △변경된 교통환경을 적용한 신호운영 최적화 △시민 통행권 확보를 위한 대중교통 증편 △적극적인 현장관리를 위한 교통경찰·모범운전자 배치 △도로전광표지(VMS)·네비게이션을 활용한 홍보·안내대책 등이다.
TSM으로는 세종대로와 만나는 사직로, 율곡로에서 주변 도로로 우회 할 수 있는 교차로 좌회전을 신설(2개소)한다. 우회경로로 이용되는 생활도로 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좌회전 차로 추가 설치(1개소)도 이뤄진다.
또 신호운영 최적화 계획을 통해 개통 전 도심 방향으로 진입하는 주요 6개 도로 13개 교차로의 신호운영을 조정함으로써 통행 교통량에 대한 사전 분산·우회 유도를 지난 4일부터 시행 중이다.
개통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도로교통 정체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지하철 1, 2, 3, 5호선)을 증편으로 대응한다. 특히 차량운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변화되는 교통체계를 VMS, 내비게이션, 옥외전광판 등을 활용해 적극 알릴 예정이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불편을 즉시 관리할 수 있도록 주변 주요교차로(총 13개소)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교통통제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교통 불편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서울특별시경찰청과 구축, 교통안정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광화문광장 동측도로 양방향 개통 이후에도 큰 혼잡 없이 차량통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종합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시뮬레이션 결과에도 불구하고 교통체계 변경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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