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는 이날 경기고를 상대로 6대 2 완승을 거뒀다. 유신고 타자들은 산발 8안타로 경기고 수비진을 흔들었고, 최혜준을 비롯한 5명의 투수들이 이어던지며 상대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최혜준은 3이닝 투구수 32개,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9명의 타자를 맞아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피칭이었다.
최혜준은 경기 후 “첫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면서 "저를 믿고 선발로 뛰게 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섰다. 포수의 리드를 믿고 직구 위주로 제구력에 집중해 던졌는데 그게 잘 먹힌 거 같다”라고 전했다.
안정적인 제구력이 장점인 최혜준은 현재 시속 135㎞의 직구 구속을 앞으로 140㎞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 목표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인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롤모델로 꼽은 그는 “지난 동계훈련에서 구속을 높이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열심히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구위를 향상시키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최혜준은 “항상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는 우리 팀이 첫 출전인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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