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중국산 백신을 맞은 일부 중국 비자 신청자에게 초청장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15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앞으로 취업비자(Z)나 상무비자(M), 방문비자(F) 외국인과 동반가족이 중국산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소지하면 중국 지방정부의 초청장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 즉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비자 종류별 요구 사항에 맞춰 서류를 준비·신청하면 된다.
중국인과 중국 영구거류자격을 보유한 외국인의 가족이 동반 또는 중국 방문을 위해 신청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동안 중국은 비자가 있더라도 각 지방정부의 초청장이 있어야 입국을 허락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이후 유학생과 기업인 등 상당수가 초청장을 받지 못해 중국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 여행카드 소지자는 중국 국내 초청기관에서 발행한 초청장으로 비자 발급 비용이나 급행 수수료 등을 지급할 필요 없이 상무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중국행 항공편 탑승객이 코로나19 핵산검사 및 혈청 검사 2가지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하는 요건을 변경되지 않는다. 중국 입국 후 격리 관련 규정도 유지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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